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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스콧 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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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에 해당되는 글 2건
방송사 공개오디션 프로그램 러시 이유로 든 기사내용이 오히려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띄우기 위한 일종의 스포일러성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기사는 대부분 이런 식이기도 하지만....아무튼 짧게나마 관련 단상을 남기다.

[관련기사]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이 뜨는 이유는 문화상품 생산과 문화노동의 특수성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문화상품은 문화상품을 생산하는 문화노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비물질적이고 비정형적이다. 그리고 문화상품의 소비는 경험재 성격을 갖고,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특수성 속에서 문화상품을 생산하는 문화노동의 비결정성은 일반적인 상품생산의 노동과정에서 노동의 비결정성보다 높다.

자본주의적 상품생산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상품생산의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가 개입되게 된다. 그러나 문화상품을 생산하는 문화노동의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는 문화상품 특성과 문화노동의 비결정성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인 상품생산 과정의 노동통제와 같은 방식의 적용에 제한이 따른다.

기본적으로 상품생산의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를 위해서는 생산수단에 기반해 이루어지지만 문화상품 생산에 대한 문화노동에 대한 통제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때로는 노래와 같이 특별한 생산수단 없이 문화상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자 그 자체는 문화상품이 된다.  

따라서 문화상품 생산에 대한 통제는 생산수단에 기반한 통제가 불가능할 때는 유통에 대한 장악을 통해 문화상품 생산의 노동과정에 대한 통제를 실현하게 된다. 아니면 노예계약과 같이 기획사가 문화노동자라는 사람 자체를 전적으로 통제하는 구조다.

방송사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은 방송사가 문화상품의 한 유형인 방송물의 송출장비, 즉 유통수단에 대한 독과점적 소유에 기반해 유통망을 장악하고 이를 이용해 문화노동을 통제하는 과정으로 전환되고 있는 전환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기술발전과 제도변화 등에 대응해 이것저것 통제유형을 변화시키며 문화노동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다 유통에 대한 통제를 통해 역으로 문화노동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또 다른 경계의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과정에 시청자를 참여하게 하고., 시청자에 의해 오디션 참가자들을 선출하게 하는 거치게 함으로써, 시청자라는 기존의 문화상품 소비자를 문화상품 생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문화상품 생산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지는 측면보다 시청자들의 개인적 취향, 이들의 선택에 의한 오디션 참여자들의 탈락과정 속에서 문화상품이 완성된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은 문화상품 생산에 참여하는 문화노동을 사회적 노동으로 인식하기 보다 서바이벌 게임으로 인식한다는 거다. 즉, 문화상품은 사회적으로 이루어진 공동의 노동의 결과라는 인식보다 서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과정을 사회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푸코식으로 보면 사회적으로 개인들은 권력을 행사하는 한편 종속되는 것이다. 그것도 경쟁의 논리 속에서...

이러한 개별적 선택 과정에 대한 참여는 승자독식 사회 논리를 무의식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문화상품을 생산하는 문화노동자는 개별화되고, 나아가 문화노동자뿐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은 개별화되고 고립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오디오 프로그램과 같은 문화상상품 또는 엔터테인먼트 상품을 통해 지금은 즐기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 과정에서 고립과 만인에 대한 투쟁 사회를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열망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문화노동자의 죽음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죄인”… 굶주려 숨진 최고은 작가 추모 열기
경향신문 사회 2011.02.09 (수) 오후 9:53
숨진 채 발견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32)에 대한 추모 열기가... 공지영씨도 트위터를 통해 “최고은씨의 영전에 명복을 빕니다. 이 사회의... 산업노동조합은 9일 성명을 통해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영화산업 시스템의...

<성명서> 故 최고은 작가를 추모하며... 2011. 02. 08
성 명 서 총 1쪽 2011년 2월 8일 (화) 전화: **) ***-**** / 팩스: ***-**** / 이메일: ****@*****.*** 故 최고은 작가를 추모하며... 한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병마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음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故 최고은 작가를 추모하며...

한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병마와 굶주림에 시달리다 죽음을 맞은 사실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이웃에게 음식을 부탁하는 쪽지였다니 말문이 막히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누기 어려울 지경이다. 영화 스태프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해를 대변해야 할 책무를 진 노동조합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故 최고은 작가는 실력을 인정받아 제작사와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지만 이 작품들이 영화 제작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해진다. 입버릇처럼 되뇌었다는 ‘5타수 무안타’라는 자조적 표현이 고인이 처했던 절망적 상황을 일부나마 짐작케 한다. 하지만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일련의 과정을 단지 고인의 불운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영화로 제작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인의 노력이 최소한의 대가도 받지 못한 것이 합당한 일인가? 혹시 제작이 됐다하더라도 얼마나 대단한 대우를 받았을 것인가? 고인의 죽음 뒤에는 창작자의 재능과 노력을 착취하고, 단지 이윤창출의 도구로만 쓰려하는 잔인한 대중문화산업의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의 죽음 역시도 증언하는 바와 같이 대중문화산업은 창작자는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거대 자본의 배만 불리고 있다.

이처럼 창작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산업 시스템과 함께 정책 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스태프들이 생존을 위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즈음인 2000년도의 연평균 소득은 337만원, 10년이 지난 2009년도 연평균 소득은 623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으나 월급으로 치면 52만원이 채 되지 않는 액수로 여전히 최저생계비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반복되는 실업기간 동안 실업 부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요구를 수없이 해왔다.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의 대안으로 영화발전기금 신설을 제시하던 당시 문화부 장관은 기금의 목적 중 하나로 ‘영화 현장인력의 처우 개선 및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제고’를 들었다. 지금까지 집행된 영화발전기금의 몇 %나 이런 목적에 쓰였는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만약 실업부조제도가 현실화 되어 고인이 수혜를 받았더라면 작금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적 타살이 아니다 명백한 타살이다.

언제나처럼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또다시 슬퍼하고 추모하며 그렇게 잊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고인이 남긴 짐이 너무 무거워 지고 가는 다리가 휘청거려도 끝끝내 가슴에 새기며 가야한다. 그것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2011. 02. 08


[진보신당 논평] 굶어죽는 청년 창작인들을 보호하라 -고 최고은 작가 사망에 붙여

진보신당 성명 자료실 2011.02.09 (수) 오전 10:02
빵만이 아니라 영혼도 살찌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홍대 인디신에서 음악 혼을 불사르다가 요절한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씨 처럼 젊은 청작자들을 보호하는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부실하다 못해 전무하다....

'굶어죽은 불쌍한 최고은'...이게 다가 아니다
오마이뉴스 경제 2011.02.10 (목) 오후 12:41
[ ▲ 최고은 감독의 영화 <격정소나타>의 한 장면. ⓒ 아시아나국제단편... 그냥 같은 돈에 계약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 촬영은 5개월, 6개월로...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사회적 타살이 아니다 명백한 타살이다. " 8일 오후...


‘88만원 세대’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 중앙일보 생활/문화 2011.02.10
지난달 말 경기 안양시 월세방에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32)씨가 지병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숨진 사실이 8일... 반응은 안타까움이었지 분노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고은씨와 달빛요정의 경우 나도 자칫 잘못하면 저렇게...

최고은 쪽지 “남은 밥 좀 주오”…사실상 유언
프라임경제 연예 2011.02.09 (수) 오후 6:16
단지 이윤창출의 도구로만 쓰려하는 잔인한 대중문화산업의 논리가 도사리고 있다”며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 씨의 죽음 역시 대중문화산업이 창작자는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거대 자본의 배만...


[대안?]
'인디생협'이 제2 달빛요정 막을까
시사IN Live 생활/문화 2011.02.09 (수) 오전 8:58
의원이 한 말이다. 지난해 말, 실종 아동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2010년 11월6일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달빛요정) 이진원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했다. 고 이진원씨가 즐겨 쓰던...

[이후 문화노동자 자살/죽음]
모델들 잇단 죽음…화려한 무대 뒤 무슨 사연이 한겨레 사회 2011.04.21 (목) 오후 3:05
이런 시스템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 몸매관리의 덫, 죽음의 다이어트 패션모델을 괴롭히는 것 중 하나가 몸매 관리다. 양윤영씨도 “몸매관리가 고충”이라고 털어놓았다. 178㎝...
김유리 죽음 보도, 언론이 미쳤다 미디어오늘 사회 2011.04.21 (목) 오전 10:14
보이는 이 기사의 지면상 제목은 <김유리씨 죽음으로 본 모델들의 생활>이다. “김씨의 죽음으로 '모델들의 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우리는 밥 반 공기 먹고 (오후) 6시 이후...

계약서 없으면 예술가 아니다? 국회 통과 ‘보호법’ 구멍 숭숭
한겨레 생활/문화 2011.11.03 (목) 오후 8:36
1월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씨의 죽음으로 촉발된 ‘예술인보호법’이 진통 끝에 지난달 28일 국회통과해 내년 11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받는 예술인의 범위를 ‘계약서를 작성해 근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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