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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스콧 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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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회의 지배양식 - 마르크스의 상품 비판


1. 낯섦
마르크스의 [자본론] 제1권, 제1장, 제1절, '상품의 두 요소: 사용가치와 가치' 분석 첫 페이지의 글을 보고 당혹스러웠다.

상품은 우선 우리의 외부에 있는 하나의 대상이며, 그 속성들에 의해 인간의 온갖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물건이다. 이 욕망의 성질이 어떠한가, 예컨대 욕망이 위로부터 나오는가 또는 환상으로부터 생기는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물건이 인간의 욕망을 어떻게 만족시키는가, 즉 생활수단(소비재)으로서 직접성을 만족시키는가 아니면 생산수단으로서 간접적으로 만족시키는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마르크스, 자본론: 43).

왜 마르크스는 욕망의 문제부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에 대해 소위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왜 제대로 된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미 이 부분은 정리가 되었는데 내가 무지해서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나도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것 같다. 그런 게 너무 낯설기만 하다. 아니면 내 무지 속에서 자본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음 문장을 읽는 순간, 단순한 나의 무지가 아닌 마르크스의 오류에 대한 나의 무관심이었다는 생각이 밀려든다.

한 물건의 유용성은 그 물건으로 하여금 사용가치(use-value)가 되게 한다. 그러나 이 유용성은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물리적 속성에 의해 주어지고 있으며 상품체(physical body of the commidity)와 별도로 존재할 수 없다(p.45)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물리적 속성에 의해 주어진 상품의 사용가치에 대한 분석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르크스의 상품분석과 자본론 전반은 물리적 상품을 전제로 한 자본분석이다. 즉, 자본의 한 측면만을 분석한 것으로 욕망의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무형의 상품 분석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을 보완한 생각들이 그나마 브르디외의 '상징자본'과 '문화자본', 장 보드리야르의 '기호'와 '소비사회'에 대한 분석이 아닌가 싶다. 장 보드리야르의 글은 접해보지 않았지만, 그의 책에 나오는 목차들을 보면 동일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의 글을 만나봐야겠다.  

그리고 욕망의 본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프로이드나 라깡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욕망은 물리적 속성을 가진 상품과 연결된다. 지금까지는 이에 대한 분석도 미흡하다. 이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쪽으로 이론적 분석과 운동의 축이 이동되고 있다. 하지만 물질적 상품 팽창과 연결지키지 않을 경우, 심하게 말하면 현실에 발딪지 않고 허공에서 욕망놀이하며 놀고 있는 꼴이 될 수 있다.

결국 자본은 욕망을 동력으로 하여 상징을 유무형의 상품으로 전환시키는 사회적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앞으로 관련 생각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예) 방송프로그램, CF 등을 통해 웰빙이라는 개념을 상품 이미지로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웰빙상품(식품, 주거 등...) 그 자체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르다. 그리고 소비자도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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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안)>

2. 욕망의 본질과 화폐로의 전환
1) 욕망의 본질
- 자기재생산과 종의 재생산에 대한 욕망

2) 욕망의 타자성(관계성)
- 큰타자를 향한 욕망과 타자성

3) 욕망의 화폐적 전환
- 큰타자의 화폐적 전환
- 경제적 가치는 주관적 가치가 객관화된 것이다(짐멜, 돈이철학).

4) 욕망의 상징화와 차별성
- 욕망의 상징화와 화폐를 통한 교환
- 차별을 통한 욕망의 차별화와 가치화


3. 욕망의 부재와 마르크스주의 전망의 한계
1) 욕망이 부재하는 마르크스주의

2) 욕망의 부재로 인해 욕망을 호출할 수 없는 무능력

3) 욕망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와 전망 부재 속의 마르크스주의
- 화폐를 통한 상징과 욕망의 충족


4. 물질적 생산이 없는 도시의 지배양식
1) 욕망의 문화상품화
- 문화 소비사회

2) 물질적 상품 생산의 시공간적 차별과 착취
- 물질적 생산이 부재한 도시의 생산방식과 지배양식
- 물질적 상품과 문화상품의 시공간적 분리와 착취

3) 문화운동의 허구성
- 물질적 상품 생산관계와 문화상품의 관계를 도외시하는 허구성


5. 가치의 정치적 결정
1) 노동시간 미분화의 오류
- 추상적 노동에 대한 명목적 시간 미분화 계산의 오류

2) 배제를 통한 지배이데올로기
- 지배자의 이데올로기와 정치

3) 정치적 가치 결정과 소수자의 배제
- 사회적 맥락에 따른 (교환)가치의 차이
- 가치의 정치적 결정 예: 비정규직



<읽을 자료>장 보드리야르(1994), 생산의 거울, 백의.

001. <노동의개념>
002. 노동력의 사용가치에 대한 비판
003. 노동의구체성 : 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의 변증법
004. 인간의 일반적인 이중양상
005. 노동의 윤리학 - 놀이의 미학
006. 맑스와 가치의 상형문자
007. 인식론 - 맑스주의의 개념들 곁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은 끝났다
008. <맑스주의의 인류학과 자연의 지배>
009. 계몽주의의 도덕철학
010. 리쿠르구스롸 거세
011. 유태, 그리스도 절충교적 반자연
012. 인식론 2- 맑수주의적 비판의 구조적 한계
013. <역사적 유물론과 원시사회>
014. 구조적 인과성과 원시인
015. 잉여와 반생산
016. 주술과 노동
017. 인식론 - 유몰론과 자기 민족 중심주의
018. <고대, 봉건양식에 대하여>
019. 노예
020. 장색
021. 인식론 - 맑스주의와 몰 이해
022. <맑스주의와 정치경제학 체계>
023. 역사의 유클리트 기하학?
024. 정치경제학의 세번째 단계
025. 모순과 전복 : 정치의 이동
026. 정치적 혁명과 '문화적' 혁명
027. 이데올로기와 모나모델로서의 경제
028. 맑스주의 이론과 노동운동 : 역사의 일시정지
029. 유토피아의 급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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