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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스콧 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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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 행사의 글을 읽고 도시에서 공원이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 도시에 공원이라는 공간이 생기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등.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그 공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공원에 나와 거니는 모습.
실직일 수도 있고 휴일일 수도 있고 외근 중일 수도 있고...자의건 타의건 생산현장 밖으로 나왔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들른 공원.
야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잠을 잘 동안 아이가 울어 남편이 깰까봐 집밖으로 나와 아이를 데리고 공원을 산책해야하는 아내의 모습.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간 동안 친구들과 공원에 모여 농구를 하던 내 어린시절.
아침이면 조기 운동회 사람들이 모여 에어로빅을 하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치기도 하는 모습.
귀에 이어폰을 끼고 혼자 달리는 모습.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혼자 앉아 있는 모습. 
밤에 친구와 이얘기저얘기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누가 어떤 식으로 어떻게 이용하고 유지하느냐의 문제. 지금까지는 나와 별개의 공간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닐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한 번 도시 속의 공원에 대해 짧게라도 정리를 해보고 싶네요. 사회운동이 공유하는 또 하나의 장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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