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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스콧 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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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에 해당되는 글 1건

지난 7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그동안 지원해오던 ‘인디포럼’, ‘서울국제노동영화제’, ‘인권영화제’ 등 대표적인 다양성 영화제들을 탈락시켰다. 정권이 바뀌며 실감하는 변화중 하나고 이해할 수 없다. 준비해오던 관계자들은 국제적인 망신살이라며 지원이 끊겨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십시일반하더니 인디포럼은 개최하는 모양이다.

[인디포럼]에서 9월 월례비행으로 여성 비정규 노동과 관련한 영화 '외박 - 엄마가 뿔났다'와 관련한 대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간단히 비정규 노동 관련 영화 소개와 자료 스크랩...



시놉시스
2007년 6월 30일 밤, 대형마트 홈에버에서 일하던 500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은 상암 월드컵 홈에버 매장 계산대를 점거했다. 2007년 7월1일은 기간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시행되는 첫날이었다. 이 법안을 회피하기 위한 사측의 무자비한 계약해지와 비인간적인 차별에 대한 그녀들의 분노. 하지만 예정된 1박2일의 매장점거는 510일간의 긴 파업으로 이어졌다.

감독의 변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 내에서는 엄마나 아내로 최선을 다하고, 또한 가족을 위해서 가족과 좀 더 잘 살아보기 위해서 돈 벌러 다니는 아줌마들. 주부이며 어머니라는 이유로 희생이 미덕으로 여겨지며, 비정규직과 저임금이 당연한 듯 저질러 지고 있다.  그 돈으로 살림과 아이들 학비에 보탠다는 훌륭한 어머니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고 있거나 그렇다고 알고 있는 그녀들의 이미지이다. 과연 그럴까.. 이 사회가 그녀들에게 부여하고 기대하는 대로 그녀들은 살고 잇는 것일까. 나는 그녀들의 파업과정 속에서 생존에 대한 그녀들의 전략과 한계를 찾아보고 싶다.

프로그램 기획의도
비정규직 850만 시대다. 2007년,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비정규직법은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해고로 몰았다. 법 시행 만 2년이 지난 올해 7월, 공공기관들이 앞장서서 계약만료된 비정규직들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비정규직법 개정을 두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누구나 비정규직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며 비정규직을 위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비정규직에게 있어 해고는 너무나 '일상적'이다. 전체 비정규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비정규직, 그 중에서도 '아줌마'인 여성 비정규직은 가장 최저의 임금을 받고 가장 먼저 잘린다. 함께 투쟁을 하면서도 남자 동지로부터 '동지' 대신 '아줌마'라는 호칭을 듣는다.  



인디 스페이스 오시는 길
http://www.indiespace.kr/intro/intro_03.htm


[대형마트 여성비정규노동 관련논문]

김순영(2005), 파트타임 노동자의 기간노동력화와 기업의 젠더 정치 - 일본의 슈퍼마켓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와사회> 통권 제66호, 2005. 6., pp. 256~286, 366~367 (33 pages)



이 논문은 저임금 노동자인 파트타이머의 기업 내 정착과 숙련이 상승하는 일본 파트타임 노동시장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젠더분석의 시각에서 기업의 행위전략을 분석했다. 이 논문의 발견사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파트타임 노동자의 저임금을 유지하면서 숙련을 상승시키기 위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략은 크게 ‘제한적 내부화’와 ‘구별 짓기’로 나뉜다. 즉 기업은 노동시간과 숙련을 기준으로 파트타이머를 몇 개 집단으로 위계화시켜 구분하고 그 중 상층부만을 ‘선별적으로 내부화’한다. 그러나 파트타이머에게 적용되는 내부화 규칙은 정사원의 내부화 규칙의 모양만을 흉내 낸 ‘의사 내부화’다. 이와 같은 ‘제한적 내부화’ 장치들은 숙련이 상승하고 근속이 증가할수록 파트타이머들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은 파트타이머의 동의획득을 위해 배치전환제한 및 교대근무제한을 핵심적 내용으로 하는 ‘구별 짓기’ 전략을 다시 사용한다.
이러한 제한적 내부화와 구별 짓기 전략은 주부협정에 입각한 것이다. 주부협정이란 파트타임 노동시장 행위자의 기본 행위규칙을 이루는 것으로, 파트타임 노동자는 피부양 주부이므로 가정일을 직장일보다 우선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생계비 임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일본 기업들의 이윤생산구조가 기혼여성을 가족책임에 묶어두는 사회적 제도 및 문화에 기초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